지난 5월 15일 처와 함께 어머님을 찾아뵈었읍니다. 오랬동안 치매로 인해 양로원에 계시는 동안 저희가 찾아뵈면 그래도 기억이 나시는듯한 느낌을 주셨읍니다. 웃는 모습으로 바라보시면서 무슨 말씀을 하실려는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무엇이라 말씀하시면서 반가와 하시는 모습이셨읍니다. 얼굴도 좋아 보이셨고 비교적 외부로는 건강한 모습이셔서 앞으로 저희들과의 시간을 이 세상에서 더 오랬동안 즐기실수 있을것 같으셨읍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머니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게되니 슬프고 허전함이 아들인 저의 마음을 사로잡게 됨을 느낍니다.
저의 어머니, 고 홍 보덕 권사님은 조용한 성품에 인자하신분이셨읍니다. 말씀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셨고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따라 사시기에 노력하시고 순종하신 분이셨읍니다. 저의 어머니의 삶을 돌아볼때에 많은것이 기억에 남지만 저에게 인상이 깊게 남고 영향을 끼친 몇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것은 매일 새벽에 똑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성경읽고 기도하시는 모습입니다. 한번은 얼마나 열심히 집중하셨는지 그시간에 도둑이 들어와 부엌의 물건들을 훔쳐가는것 조차 모르셧다고 할정도였읍니다. 저는 어머니의 기도에 힘과 능력의 해택을 듬뿍 받았다고 믿습니다. 그런 기도의 모습을 통해 저희 형제들은 어머니의 깊은 신앙을 통해 배움과 감동이 있음을 알고 있읍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나님 말씀대로 사시려고 노력하셨읍니다. 당신의 성격이 조용하시고 앞으로 나서는것을 대단히 꺼려하셨읍니다. 그렇지만 교회봉사에서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필요한때에따라서 여러모양으로 일하시는것을 보여주셨읍니다. 한번은 제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연극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것을 보았읍니다. 그리고 여러번 공중기도도 하셨는데 저는 집에서 늘 보아왔던 어머니가 어떻게 용기를 얻으셨는지 참 여러모로 신기했읍니다. 말씀따라서 순종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머니께서는 교육부와 청년부에서 권사님으로 10년을 봉사하셨는데 그 당시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아직도 어머니께서 배푸신 사랑에대해서 이야기를 가끔 듣게됩니다. 열심으로 봉사하셨고 학생들과 청년들을 친자식같이 대해주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믿음 깊이 심어주는데 신경을 많이 쓰셨읍니다. 제 기억으로는 어머니 손 잡고 부흥회 쫓아다니던 기억도 있고, 여러 주일학교 활동에 부지런히 데리고 다니셨던 일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무었보다도 기회가 될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성경이야기를 해주셨읍니다. 그중에 아직도 생생 하게 머리에 남는말씀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늘 저희들에게 하셨읍니다. 어려서 들었을때에는 의미없이 들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그 말씀이 어머니의 삶에 얼만큼 중요한 기본의 말씀인지를 이해할수 있게된것같읍니다. 어머니의 신앙의 나침판과같으 그 말씀을 생각할때마다 도전을 받고 바른길로 가야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어머니의 삶을 전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참 믿음, 소망, 사랑의 삶이였읍니다. 물론 좋은 아내,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셨지만 그 무었보다도 하나님의 진실되 딸이였음을 저는 보았고 믿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곁에서 평안을 누리실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그러한 어머니를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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